잘 만들었는데 아무도 모른다면,
대개 만든 쪽에 이유가 있습니다.
제 사이트를 하루 동안 직접 재고 고친 기록입니다. 여섯 가지가 나왔는데 그중 절반은 사이트가 아니라 제가 재는 방법이 틀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틀린 방향이 한결같았습니다 — 전부 잘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쪽이었습니다.
읽는 쪽은 오는데 찾는 쪽은 안 옵니다
웹사이트에는 사람 말고도 손님이 옵니다. 자동으로 페이지를 훑고 가는 프로그램들입니다. 검색 서비스가 보내는 것도 있고, AI 서비스가 자기 답변에 쓰려고 보내는 것도 있습니다. 하루치 방문 기록을 세면 이렇습니다.
AI 쪽은 대량으로 오는데 검색 쪽은 그 20분의 1 수준입니다. 그리고 그 시점에 이 사이트는 Bing 검색 결과에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읽히기는 하는데 찾아지지는 않는 상태입니다 — 어느 쪽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제가 단정할 수 없고, 여기 적는 것은 그날 잰 두 숫자뿐입니다.
그 표부터 두 배 부풀려져 있었습니다
방문 기록에는 손님이 자기를 소개하는 한 줄이 남습니다. 저는 그 줄에서 이름이 나온 횟수를 셌습니다. 그게 틀렸습니다.
GPTBot 은 그 한 줄에 자기 이름을 두 번 적습니다 — 이름으로 한 번, 「자세한 설명은 여기」라며 남기는 주소에 한 번 더. 그래서 방문 5,107건이 10,210건으로 찍혔습니다.
수가 커 보인 것보다 나쁜 것은, 부풀려진 배수가 손님마다 달랐다는 점입니다. 이름을 두 번 적는 쪽은 2배가 되고, 한 번만 적는 쪽은 그대로입니다. 하필 AI 쪽이 두 번 적고 검색 쪽은 한 번 적는 경우가 많아서, 「AI 는 오는데 검색은 안 온다」는 격차가 실제보다 크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세니 1위는 Bytespider 였는데, 애초에 제가 만든 집계 목록에 그 이름이 없었습니다. 세는 목록에 없으면 없는 것이 됩니다.
내가 확인하러 들어간 것을 남의 관심으로 세고 있었습니다
어느 페이지가 인기 있는지 보려고 주소별 방문 수를 뽑았습니다. 기계용 안내 파일 하나가 610번으로 1위였습니다. 「많이 읽히는구나」로 읽힙니다. 누가 왔는지 갈라보니 이랬습니다.
제 발자국을 남의 관심으로 읽고 있었습니다.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잘 되고 있다」고 말하게 됩니다. 가장 나쁜 종류의 착각입니다 — 숫자가 있으니 확인했다고 믿게 되니까요.
고친 방법은 단순합니다. 제 확인 도구가 방문할 때 자기 이름을 대게 했습니다. 그러면 기록에서 「누가 몇 번」이 정확히 갈립니다. 갈라지지 않는 것은 갈라지지 않는다고 적는 칸을 따로 뒀습니다 — 모르는 것을 「관심」 쪽에 넣지 않으려고요.
영어 페이지가 자기를 한국어라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제 이름을 영문으로 찾는 사람을 위해 영어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검색 서비스에 넘기는 소개 정보가 전부 한국어였습니다.
영문 표 안에 「19년 9개월」·「8만 줄 → 2만 줄」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숫자가 있어도 값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 영어권 독자는 「8만」을 읽지 못합니다.
고치면서 배운 것: 제가 세운 점검의 범위가 세 번 연속 좁았습니다. 겉 정보만 봐서 하나를 놓쳤고, 본문을 안 봐서 또 놓쳤고, 사람이 보는 화면만 봐서 기계가 읽는 파일을 놓쳤습니다. 마지막이 제일 나쁩니다 — 그 파일이 바로 AI 가 읽으라고 만든 것이니까요.
없는 주소를 안내하려다 「없음」을 정식 페이지로 만들 뻔했습니다
주소를 잘못 눌러 들어온 사람에게 기본 오류 화면 대신 안내 페이지를 주도록 고쳤습니다. 여기까지는 잘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안내 페이지를 직접 열면 「정상입니다」라고 답하고 있었습니다. 「그 주소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라고 적힌 페이지가 검색 결과에 실릴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설정 한 줄을 빠뜨린 결과였습니다.
점검이 못 잡은 게 아닙니다 — 없는 주소를 아예 안 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없는 주소가 없다고 답하는가» 와 «안내 페이지가 직접 열리지 않는가» 를 따로 봅니다. 둘은 다른 질문입니다.
내 것들이 서로를 안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남이 걸어주는 링크는 제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사이트끼리 걸어주는 링크는 제 손에 있는데 비어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세는 법 때문에 놓친 것이 있었습니다. 사이트 단위로만 세니 어떤 곳이 「0」으로 나왔는데, 실제로는 그 사이트의 글 30편이 이미 저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 첫 화면만 봤기 때문입니다. 페이지 단위로 세니 54개 중 31개였고, 비어 있던 것은 첫 화면을 포함한 나머지였습니다.
사이트 단위 집계는 「절반쯤 되어 있는 상태」를 0 이나 1 로 뭉갭니다. 두 층위를 다 봐야 어디가 비었는지 보입니다.
알렸다고 실리는 것은 아닙니다
검색 서비스에는 「새 주소가 생겼으니 와서 보라」고 직접 알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14개 주소를 알렸고 접수됐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2분 뒤 Bing 이 「정말 이 사이트 주인이 맞나」를 확인하러 다녀갔습니다.
그리고 21초 뒤에 실제로 페이지를 가져갔습니다 — 이 기록들 중 3편입니다. 알림 → 주인 확인 → 가져가기까지는 일어납니다. 그다음이 검색 결과에 실리는 것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 가져간 것과 실린 것은 다릅니다.
남이 걸어주는 링크는 여전히 0건입니다. 그건 제 쪽에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 위의 여섯 가지는 제가 막고 있던 것이었고, 그것부터 치우는 것이 순서였습니다.
고친 것보다 잘못 잰 것이 많았습니다
하루치를 놓고 보니 되풀이된 것은 고장 자체가 아니라 재는 방법이 저를 속이는 방식이었습니다. 방문 한 번을 두 번으로 세고, 제가 들어간 것을 남의 관심으로 세고, 「점검을 만들었다」를 「그 자리를 다 봤다」로 읽었습니다. 셋 다 숫자가 커 보이는 방향으로만 틀렸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막혀 계시다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 먼저 무엇을 세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다음 내 발자국을 걷어내고, 그다음에야 늘릴 방법을 봅니다. 순서를 바꾸면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숫자만 남습니다.